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태기(66)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교수에게 중앙노동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중앙노동위는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을 갖춘 합의제 기관으로서 노사 간의 이익 및 권리 분쟁을 조정·판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장은 임기 3년의 정무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11일 박수근 전임 위원장이 퇴임한 후 공석 상태였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서울특별시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와 경사노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임명에 대해 “노사 관계 및 분쟁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노사 간 이익 및 권리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해 산업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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