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6분쯤 순천시 교량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11시 17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집이 모두 무너져 내려 있어 굴삭기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진화 작업을 해야 했다.
불이 꺼진 집에서는 여성(79)과 아들(58)이 숨져 있었다. 이들은 이 집에서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주방에서, 아들은 방에서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방화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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