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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슈룹' 20.1%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유종의 미

/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처




‘슈룹’이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16.9%, 최고 18.8%,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18.2%, 최고 20.1%를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전국 평균 7.0%, 최고 8.0%, 수도권 평균 6.9%, 최고 7.8%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였다.

최종회에서는 과오를 반성한 국왕 이호(최원영)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비극적인 말로가 그려졌다. 먼저 자식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다 왕실의 끔찍한 비밀과 마주한 중전 화령은 이호를 설득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았다. 화령은 태인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정통성에 대한 자격지심을 품고 살아온 이호를 오롯이 이해했다. 화령의 위로는 어머니인 대비(김해숙)로부터 받은 이호의 상처를 치유했고, 이호는 지난한 시간, 백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성군답게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뒤 환한 웃음으로 자식을 단속하러 달리는 화령의 모습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어린 자식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던 화령이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에 의해 비를 피하고, 그런 그녀가 또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엔딩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슈룹’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을 우산의 순우리말인 슈룹에 빗대어 표현했다. 극 중 엄마들의 사랑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졌다. 화령이 어떠한 역경에도 돌파구를 찾아내는 현명한 사랑을 보여줬다면 어떤 사랑은 자신의 결핍을 채우는 도구였고, 또 어떤 사랑은 더 큰 부와 권력을 향한 탐욕이었다. 이러한 욕심에 피해를 입는 것은 자식들이며 그 상처는 오롯이 엄마들의 몫임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일깨웠다.

탐욕으로 시작된 비극은 결국 누군가의 복수심을 깨우고 희생을 불러낸다는 메시지를 태인 세자의 아우 이익현(김재범)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했다. 비극의 굴레가 계속되지 않도록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도 용단을 내린 왕 이호의 용기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러한 스토리를 사극이라는 시대적 배경 안에, 그중에서도 지엄하고 제약된 공간인 궁을 배경으로 한 점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연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 등 현대적 가치관을 반영한 소재를 사극에 투입해 ‘슈룹’만의 특별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섬세한 연출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문상민, 강찬희, 옥자연, 김재범 등 관록의 배우부터 탄탄한 신예까지 저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그 결과 ‘슈룹’은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18.2%, 최고 시청률 20.1%라는 단단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갤럽이 최근 공개한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는 선호도 1위를 차지, CJ ENM이 발표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 (CPI, CPI Powered by RACOI)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 굿데이터 TV화제성 지수 4주 연속 1위 등 방송 내내 최상위 랭킹을 차지했다(2022년 10월 3주~11월 2주 기준). 더불어 tvN 공식 유튜브, SNS 등 디지털 누적 조회 수 1억 뷰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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