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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아·태 배당주 투자가 유망한 이유

■퍼디난드 척 프랭클린템플턴 포트폴리오 매니저

퍼디난드 척 프랭클린템플턴 포트폴리오 매니저




글로벌 증시가 여러 역풍을 만나 고전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방어에 더욱 관심을 가지면서다. 배당주 투자의 매력은 꾸준한 인컴을 얻으면서 포트폴리오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데다 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해 장기적으로 더 큰 총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제 좀 더 자세히 배당 투자가 지닌 이점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에서 다각화된 주식 인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는 배당금 수익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받고 계속적으로 배당금의 재투자가 이뤄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포트폴리오의 복리 효과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배당주 전략을 다각화해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배당주를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아 다양한 원천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천후 수익 창출’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배당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은 기업의 비즈니스 탄력성과 재무 안정성이다. 전 세계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할 때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아태지역 고배당 기업들을 가장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북미와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아태지역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3.9%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평균 배당성향도 약 43.2%에 달한다. 아시아의 월등한 경제성장 속도를 고려한다면 아태지역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액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태지역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활기차게 성장 중인 아태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아태지역 배당주 투자의 매력은 배당금의 증가 추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태지역 기업들은 수년 동안 주주 수익률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주주 환원을 위해 분배금과 배당금 지급액을 늘리면서 아태지역 주식의 총수익에서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이 포함된 MSCI아시아퍼시픽지수를 기준으로 2010년 20% 수준이던 배당수익 비중은 2020년 5월 기준 약 40%까지 성장했다.

게다가 아태지역 기업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씨름하며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했지만 이제는 이를 모두 철회하고 다시 배당성향을 높여나가고 있다. 재무 상태 역시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태지역 주요 시장의 상당수 기업들은 배당금 지급과 기업가치 성장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현금 보유액도 상대적으로 넉넉하다.

아태지역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배당금 수익에 더해 자본 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한 아태지역 기업들은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MSCI아시아퍼시픽지수의 10월 말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1.45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태지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거시경제 상황이 안정되고 시장에 회복의 발판이 마련된다면 이는 총수익을 향상시키는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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