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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레드벨벳-있지, 2·3·4세대 동시 활동…더욱 뜨거워진 걸그룹 대전[SE★이슈]


2세대 걸그룹 카라(2007년 데뷔), 3세대 걸그룹 레드벨벳(2014년 데뷔), 4세대 걸그룹 있지(2019년 데뷔)가 하루 간격을 두고 일제히 컴백했다. 저마다 매력을 지닌 다양한 걸그룹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걸그룹 전성시대’를 연 지금, 2·3·4세대 선후배 걸그룹의 동시 컴백은 이례적이면서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기록될 만한 순간이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과 같이 4세대 대표 주자들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선배’ 카라의 무대 복귀는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여전히 대세임을 입증한 ‘8년차 그룹' 레드벨벳과 청량함을 벗고 새로운 이미지로 도전을 선언한 있지까지,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2년 걸그룹 대전에 ‘우리가 빠질 수 없다’며 뛰어든 이들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카라 / 사진=알비더블유(RBW) 제공




카라 ‘웬 아이 무브’

2007년 가요계에 데뷔한 2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카라(KARA)가 지난달 29일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그룹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에 담긴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두려워하지 않고 카라의 새로운 모습을 자유롭게 보여주겠다는 내용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카라는 ‘프리티 걸(Pretty Girl)’, ‘미스터’, ‘하니’, ‘루팡(Lupin)’ 등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누린 팀이다. 국내에서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한국 걸그룹 최초 도쿄돔 단독 공연이라는 족적을 남기기도 한 2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6년 당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팀 활동을 멈춰야 했다. 2014년 멤버 니콜, 강지영의 탈퇴와 허영지의 합류 등 멤버 변화도 있었다. 카라는 세상을 떠난 멤버 구하라의 자리를 뮤직비디오(MV) 한편에 마련해두고 활동 기간이 겹치지 않아 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멤버들까지 모두 모여 ‘2022 마마 어워즈’에서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니콜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첫 연습 이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착잡한 마음에 마라탕에 술을 마셨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보는 순간 7년의 공백기를 잊고 단숨에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아는형님’과 ‘아이유의 팔레트’, ‘딩고 킬링보이스’, ‘문명특급’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예능 감각은 물론 가수 카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히트곡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선보이는 ‘딩고 킬링보이스’ 영상은 공개 5일 째인 현재 유튜브 조회 수 634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은 ‘카라와 동시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 반가움에 눈물이 난다’, ‘2세대 걸그룹의 실력과 15년 차의 여유가 느껴진다’, ‘경력이 많아도 쉬면 티가 나는데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진=카라 '웬 위 무브' 뮤직비디오 캡처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일본 아이튠즈 K팝 송 차트와 앨범 차트,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첫 무대를 공개한 후 ‘#KARA’ 해시태그가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카라의 공식적인 음악방송 활동은 아쉽게도 끝이 났다. 카라는 전날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짧았던 국내 활동을 마무리했다. 카라는 오는 21일 '무브 어게인' 일본어 버전 앨범을 발매하고 내년 2월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서 팬미팅을 개최해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레드벨벳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벌스데이’

레드벨벳(Red Velvet) 역시 음악 시장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 카라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8일 컴백한 3세대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은 독특하고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경쾌한 매력으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레드벨벳이 이번에 들고 나온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은 선 주문량만 71만 장으로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타이틀곡 ‘벌스데이(Birthday)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모든 소원을 이루는 생일 같은 하루를 선물한다는 가사와 발랄한 멜로디로 무장했다. ‘벌스데이’는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했지만,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올해 3월 발매곡 ‘필 마이 리듬’에 비해서는 비교적 클래식 느낌은 덜하고, 키치함이 더해졌다. 슬기 역시 “‘필 마이 리듬’과 이번 타이틀곡 모두 클래식을 샘플링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르다. ‘필 마이 리듬’이 고전적이면서 우아하다면 ‘벌스데이’는 조금 더 키치하고 발랄하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레드벨벳 '벌스데이'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에서도 그 매력은 드러난다. 다섯 멤버의 발랄함과 눈이 하나 달린 탈을 쓴 남자, 동물 인형탈, 실제 크기보다 과장된 소품들 등 뮤직비디오 전반에는 키치한 분위기가 흐른다. 과거 레드벨벳의 곡들을(달콤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또다시 네게 건네 등) 연상시키는 가사도 곳곳에 녹아 있다. 2014년 데뷔한 웬디는 “최근 들어 소녀시대, 보아 선배님들이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3세대 그룹의 성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더 리브 페스티벌 ? 벌스데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캐나다, 스웨덴, 태국 등 전 세계 44개국 1위에 올랐다. 한터차트 등 국내 음반차트에서도 일간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은 벅스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있지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있지 ‘체셔’

올해는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 4세대 걸그룹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걸그룹들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활약한 해였다. 있지(ITZY)도 올해 여름 미니 앨범 ‘체크 메이트(CHECKMAT)’ 활동에 이어 다시 컴백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2019년 데뷔한 있지는 데뷔 이후 첫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앨범을 준비, 지난달 30일 미니앨범 ‘체셔(CHESHIR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5일 기준 앨범 57만 장이 팔렸다.

있지는 '스니커즈'에서 보여준 밝고 에너지 넘치던 하이틴 콘셉트에서 또 한 번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체셔'에서는 더욱 성숙하고 당당한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체셔’는 스스로가 알쏭달쏭할지라도 수많은 물음 속에 정답은 없으니, 자신의 느낌을 믿고 가보자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멤버들을 다채로운 화면에 담아냈다. 화려하고 파워풀한 특유의 퍼포먼스에서는 밝은 에너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느껴진다.

/ 사진=있지 '체셔' 뮤직비디오 캡처




있지 역시 컴백 당일 ‘2022 마마 어워즈’를 찾았고 이후 음악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있지의 ‘체셔’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오전 기준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 와이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앨범 ‘체셔’ 역시 써클차트 기준 11월 월간 리테일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여전히 4세대의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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