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서비스 안정 전담조직 신설…부족한 IDC 이중화 개선”

개발자대회서 먹통 재발방지책 발표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소위원장(전 카카오 각자대표)은 7일 오전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의 기조연설에서 지난 10월 15일 서비스 장애 사태의 재발방지 계획을 밝혔다. /웹사이트 캡처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소위원장(전 카카오 각자대표)은 지난 10월 15일 서비스 장애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전담할 기술 조직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남궁 소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의 기조연설을 맡아 “이번 사고를 통해 카카오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인프라 조직의 재구성”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프라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우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본사로) 영입했다”며 “그는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이뤄진) 전담조직을 만들어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신설조직은 기존 카카오의 개발조직과 독립된 상위조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남궁 소위원장은 장애 사고 당시 개발자 도구의 이중화 등 회사의 기술적 대처가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카카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최우선 과제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 그 자체”라며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이중화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사고의 원인 분석, 기술적 재발방지책 수립, 인프라 관련 투자 확대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관련 내용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마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