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간 직관 넘보는 머신 비전…쉬운 사용에 기술 개발 초점"

■레토 와이즈 코그넥스 기술부사장 인터뷰

완성도보단 소비자향 기술 만드는 데 중점

“사용성·유연성 높은 기술 개발 새해 목표”

반도체·전지 선도하는 한국 시장 중요성 ↑

레토 와이즈 코그넥스 기술 부사장이 최근 서울 서초구 코그넥스코리아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코그넥스




“한국 시장은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과 고객이 즐비해 글로벌 기술 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코그넥스코리아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레토 와이즈 코그넥스 기술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물론 신기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그넥스는 머신비전 분야에서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인 기업이다. 머신비전이란 카메라, 조명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조합해 인간의 시각과 판단 능력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이 분야에서 그간 통용돼 온 것은 ‘규칙 기반(Rule-based)’ 솔루션이었다. 원하는 작업을 위해 사전에 알고리즘을 규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머신 비전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딥러닝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정형화되지 않는 결함을 찾는 경우 등을 비롯해 명확히 규칙을 만들 수 없는, 그래서 인간의 직관만이 유효한 영역에서 딥러닝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을 약 2300억 원에 인수하며 딥러닝 분야에서 기술력을 강화했다. 코그넥스는 현재 딥러닝 엔지니어 등 80여 명으로 구성된 딥러닝 연구소를 국내에서 운영 중이다.

코그넥스의 지향점은 기술 자체보다 파트너 기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있다. 와이즈 부사장은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정확하게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그넥스는 고객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진짜 고객이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확실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다가올 내년 코그넥스의 주안점은 보다 사용하기 쉽고 유연한 기술을 만드는 데 있다. 딥러닝 기술이 각종 분야에 침투하고 있지만 막상 기술을 도입·운영할 인력이나 기술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식품, 제약과 같은 산업을 위해 조작이나 학습이 쉬운 ‘엣지러닝’ 기술을 개발했고 앞으로도 기술 개발은 쉬운 사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