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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신사업보다 M&A·인재로 승부

투자 혹한기 역발상…되레 몸집 키워

몸값 낮아진 '유망 FA' 영입도 활발

채용 안내가 붙은 뉴욕의 한 상점 /AFP연합뉴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 업계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생존 기반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알짜 초기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거나 우수 인재를 미리 품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인수·합병(M&A)나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두 업체를 중심으로 순위에선 다소 밀렸지만 괜찮은 경쟁력을 보유 ‘알짜 매물’을 싼 값에 투자해 기업 성장 동력을 보강하려는 취지다. 특히 가격 협상이 상대적으로 쉽고 긴 호흡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초기 기업을 집중 선택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존 방식처럼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기보다 나름 경쟁력을 갖췄지만 여러 이유로 잘 크지 못했던 업체 1~2곳을 인수해 생존력과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에 등극한 한국신용데이터가 파이서브코리아를 인수하고 세금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아르바이트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들팩토리를 끌어 안은 것이 대표적이다. 원티드랩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더벤처스’와 함께 시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수인재 확보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다. 돈줄이 얼어붙어 폐업하는 스타트업을 떠나는 인재들이 많아 이들 가운데 회사를 옮기려는 이른바 ‘유망 FA’ 인재를 영입하려는 것이다. 일부 VC(벤처캐피털)의 경우엔 자사의 투자업체에 HR 업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실력 좋은 개발자들의 몸값 거품이 빠진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만 하더라도 개발자들의 높은 몸값이 부담이었지만 지금은 스타트업 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인재가 쏟아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 인력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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