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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온다"…월동 준비 나선 유통업계

따뜻한 날씨 이어지며 판매 부진

본격적 추위 예고에 아우터 대전

편의점, 방한용품 판매 라인업 ↑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거리에 두터운 겨울 옷을 걸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파가 예상되자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그동안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겨울 아우터나 방한용품 판매가 지지부진했지만, 본격적인 추위에 겨울 상품 행사를 확대하며 연말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의 지난 2주(11월26일~12월11일) 동안 방한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 늘었다. 겨울침구와 핫팩 매출 신장률은 각각 15%, 10%씩 증가했다. 직전 기간(11월1~25일) 방한용품 판매량은 -10%, 겨울침구와 핫팩은 각각 -5%씩 감소했다.

지난 달 까지만 하더라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에 따뜻한 날씨마저 이어지며 유통업계는 한동안 위축된 모습이었다. 국내 백화점 4사가 진행한 정기세일 첫 주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달 말 한파경보를 시작으로 동절기 상품의 판매량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늘었고, 현대백화점(069960)(10.1%), 신세계(004170)백화점(17.8%) 등을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전망되며 유통업계는 한 발 앞서 아우터나 방한용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14일까지 난방용품 외 방한 패션용품 등 겨울용품 행사를 진행하며 내복과 방한화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무신사도 같은 기간 ‘2022 아우터 프레젠테이션’ 캠페인을 열고 최대 80% 할인에 나섰고, 쿠팡은 야외 운동족을 위한 ‘스포츠 방한용품 세일’을 마련했다. 위메프는 이달 기획전으로 패딩점퍼 등 겨울 의류 등을 준비했고, 티몬도 패딩과 온열담요 등 월동준비 기획전을 진행했다.

편의점 업계도 기존 핫팩 외에 방한 의류, 보습용 로션 등 판매 라인업을 확충하며 월동준비에 나섰다. CU는 드래곤볼 캐릭터를 내세운 핫팩을 선보인 데 이어 니트 귀마개, 방한 장갑, 패딩 조끼, 패딩 목도리 등을 판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타이즈, 레깅스 등 방한 용품 라인업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추운 날씨에 건조해 지는 피부를 방지하기 위해 보습 스킨과 로션 등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겨울 시즌은 패션계의 성수기지만, 올 겨울은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에 빛을 보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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