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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패혈증 세균' 확산…英 어린이 16명 사망 '비상'

A군 연쇄상 구균. UKHSA 갈무리




최근 영국에서 A군 연쇄상 구균 감염이 확산해 최소 16명의 어린이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9월 12일∼12월 4일까지 영국 전역에서 A군 연쇄구균에 감염 사례가 총 6601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감염 사례는 851건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86건 대비 약 4.6배 증가한 수치다.

A군 연쇄상 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감염되면 독감 증상과 유사한 패혈성 인후염 증상을 보인다.

패혈성 인후염은 고열을 일으키고 편도선을 붓거나 빨갛게 한다. 편도선에서 하얀 점이 보이기도 한다. 성홍열이나 편도선염 증상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성홍열에 걸리면 입이나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서 작은 발진이 발생하고, 혀는 회백색으로 덮이다가 발병 2~3일 후 돌기가 부어 딸기 모양으로 새빨갛게 변할 수 있다.



드물게 침습성 A군 연쇄상 구균(iGAS)에 감염될 경우 세균이 혈류에 침투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신장이나 간, 폐를 손상하기도 한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iGAS 감염 사례는 여전히 드물지만 올해 10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감염 빈도가 늘었다. 애석하게도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A군 연쇄상 구균 확산 이유를 조사 중이다. 유행하는 A군 연쇄상 구균이 변종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확산 이유로 코로나19 완화 이후 사람들이 뒤섞이고 있고, 많은 세균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치료제인 아목시실린과 페니실린 등 항생제 수요가 늘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확산을 틈타 제약사들이 가격 담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보통 두 항생제의 경구용 제품은 약국에서 3∼4파운드(약 4800∼64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으나 현재 10파운드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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