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벤츠 G바겐이 12억원에 낙찰됐다.
13일 서울옥션의 희귀 아이템 경매 플랫폼 ‘블랙랏’이 진행한 특별경매에서 벤츠 2019년식 G바겐 AMG에디션의 차량이 시작가 1억5000만원의 8배인 1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0월 런칭한 블랙랏을 통해 공개 경매된 품목 중 최고가다.
블랙랏은 이 차량에 대해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신차 출고 후 직접 운행한 차량”이라고만 설명했으나 과거 소유주가 정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 달 경매가 열려 4억2000만원까지 입찰이 진행됐으나 일부 신원불상의 응찰자가 발견돼 서울옥션 측이 경매를 일시 중단, 연기한 바 있다. 실질 구매자의 피해를 우려한 까닭이다.
이후 500만원 보증금 선입금과 외국인 응찰 불가를 조건으로 내걸고 6일부터 새로이 경매가 시작됐다. 시작가는 1억5000만원으로 해당 차종의 동일 연식 중고차 일반 거래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총 응찰 수 80회의 경합 끝에 12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
연예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이번 경매에 출품된 차량을 지난 2019년9월 본인 명의로 구매했고, 2년 이상 소유하다 올해 3월 한 컬렉터에게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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