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 연구팀과 함께 집필한 ‘2023 외식업트렌드’를 14일 배민외식업광장에 공개했다.
2023 외식업트렌드는 우아한형제들과 김난도 서울대 교수 및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지난 6개월 동안 함께 연구하고 집필했다. 외식 시장을 이끄는 전문가 인터뷰를 비롯해 식문화 관련 사례 스터디를 진행했고, 그 결과 주제어 ‘CONCEPT’를 중심으로 한 주제어 4개를 선정했다.
가장 먼저 꼽은 키워드는 ‘금쪽같은 내 한 끼(Casual but special)’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에 대해 점심은 간단하게 먹더라도 저녁은 호텔에서 식사하는 등 적어도 한 끼 정도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즐기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가성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며 단순히 ‘효율 대비 저렴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만족’으로 기준이 옮겨가는 현상을 담은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배달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근 3개월간의 배달의민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점심보다 저녁에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주문하는 경우가 1.7배 많았다. 아침이나 점심은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다가도 저녁 한 끼 만큼은 제대로 푸짐한 저녁을 즐기려는 것이다.
이밖에 우아한형제들은 ‘도전하며 즐기는 식사(On a mission:Eat-possible)’, ‘정답이 있는 식사(Need for a well-curated meal)’, ‘식문화 지식(Confidence in eating)’, ‘스토리다이닝(Every dish has its story)’, ‘친환경 식사(Power of food recycling)’, ‘친절(Time to show your kindness)’ 등도 키워드로 꼽았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솔루션센터장은 “2023외식업트렌드를 통해 사장님과 외식업 종사자분들이 다음 한 해의 식문화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한발 빠른 성공 전략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배민외식업광장은 앞으로도 외식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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