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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여소야대 해소시 디지털특구 추진 본격화될 것"

"총선 이후 규제 해소 통한 육성 추진 가시화할 것"

서울, 바이오·금융 글로벌 허브로 키울 것

한-미 관계, 안보 분야서 경제로 확장 "미래 지향적"

한국, 국제사회 기여국으로 브랜드파워 키워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유튜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디지털금융특구로 육성하는 전략과 관련 "내후년 총선 이후에는 (육성에)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의 고집스런 규제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산업허브가 되려는 서울과 중앙정부의 노력이 만나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4일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디지털산업 육성과 관련된 질문에 "한국의 산업경쟁력은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관료주의가 매우 극심하고 규제를 푸는데 인색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그런 변화에 적극적이지만 지금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이라 (추진 성과가) 가시화 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 산업, 디지털 금융산업의 허브가 되겠다는 노력은 국내적으로 인정을 받아서는 의미가 없다"며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세계적인 산업 중심지가 되려는 분야로 바이오와 금융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미래의 산업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야는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이오 산업 한가운데 백신이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백신 등) 바이오 영역에 있어서 만큼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서울시가 중심이 돼서 바이오 의료 산업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시와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조와 금융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10년 전부터 꾸준히 노력했던 분야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고, 오히려 홍콩의 정치적 소요 사태 이후 금융사들이 본사를 옮길 때 세금, 언어 문제로 인해 서울보다 싱가포르를 선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서울의 도전 과제로, 본사를 옮겨 한국에서 생활하게 되는 외국인 직원과 가족들이 교육, 여가 등의 정주 여건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가 힘을 합칠 것"이라며 "다행히 10년 전 10위 권으로 올랐던 서울의 글로벌 금융경쟁력 순위가 전임 시장 당시 30위 권으로 떨어졌다가 현재 다시 10위 권으로 올라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미 관계가 안보 뿐 아니라 경제 분야로 확장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 생존을 이야기 할 때 한미 동맹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우 미-중 간에 균형 찾겠다는 명분으로 흔들림이 있었지만 윤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 흔들림 없이 미래로 전진하겠다는 선언이 이뤄지면서 많은 분들이 한국의 안보환경을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선언문 원문을 읽으며 놀랐던 부분은 전체 선언문의 3분의 2정도가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 협력에 대한 점이었다는 것"이라며 "경제 성장에 있어서 협력을 명시한 선언문을 보면서 미래지향적, 바람직한 관계의 시작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해서는 '약자와의 동행'을 꼽았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경제 성장에 목메던 나라, 국정 목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이었고, 이 수치에 일희일비 했는데, 이제 국민들이 성장보다 성숙함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순위나 수치보다 가치가 중요하다.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잘사는 나라, 그게 5~10년 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임대 아파트의 평수를 넓히는 동시에 자재를 고급화하고, 빈부 격차로 인한 교육 격차를 좁히기 위한 서울런 프로그램을 개시했다"며 "이런 정책들을 보며 시민들이 말로만 하는 동행이 아니라 실제 의지를 갖고 실천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이 6·25 시절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가 삼성이나 현대보다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이는 반성할 부분"이라며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거쳐 존경을 받는 위치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노력을 지속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국가로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인터뷰는 최근 방한했던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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