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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매출·영업이익·부채비율 모두 악화

원자재값 상승 속 차입금 증가 영향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마저 오르면서 기업들의 매출·영업이익·부채비율 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은 ‘2022년 3분기 기업 경영 분석’을 통해 “올해 3분기 외부감사 대상 법인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30일 국내 외감 기업 2만 104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업의 성장성을 볼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20.5%에서 3분기 17.5%로 둔화됐다. 높은 제품 가격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증가율이 축소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매출액 증가율은 19.5%로 오히려 상승했다. 그만큼 반도체 수출이 어렵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7.5%에서 올해 3분기 4.8%로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9.6%에서 5.4%로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5.1%에서 4.0%로 하락했다. 세전 순이익률도 8.4%에서 5.0%로 떨어졌다.

부채비율마저 2분기 91.2%에서 3분기 92.6%로 상승하면서 안정성 지표마저 흔들리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분기 24.5%에서 3분기 25.2%로 올랐다. 금리 상승 등으로 외부 차입이 늘어난 만큼 기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 모두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는 것이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3.0%에서 19.0%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10.2%에서 11.0%로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대기업은 8.3%에서 4.7%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5.0%에서 5.4%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출 부진으로 매출 등이 줄었다”며 “중소기업은 운송장비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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