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종남이 연극 무대에서 연기 투혼을 펼쳤다.
지난 12~15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진행된 연극 ‘수연씨 안녕!’에서 최종남은 박동식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동식은 종갓집을 지키려는 시어머니 봉자의 아들이자 순종하며 희생하는 며느리 수연의 남편으로, 가정적인 성격의 캐릭터다. 박동식은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상상과 회상을 넘나들며 유령 같은 모습부터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장면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기타 연주와 마술, 노래, 춤 실력을 발휘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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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수연씨 안녕!’은 종갓집 3대 세 여자와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집에서나 있을 법한 사건을 시작으로 네 명의 인물이 깊이 쌓아둔 상처를 하나씩 허물며 서로를 마주한다. 극적 긴장과 내면의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최종남은 숨지는 부인에게 위로의 노래를 기타 연주로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어머니, 미움도 사랑도 하나래요. 미움이 크면 사랑이 되고, 사랑이 크면 미움이 된대요”라는 대사에 관객들이 숨죽일 정도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최종남은 "연습 기간 3개월 동안 어머니 역의 사미자 선생님이 연기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함께 한 배우들과 연출자 최병로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종남은 올해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세탁소 사장 수선중 역을 맡아 콧수염과 베레모를 쓴 코믹 감초 연기를 펼쳐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새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일본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캐스팅돼 1월 하순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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