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과 민간을 합친 국내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기업의 투자 비중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R&D 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7만 3326곳의 지난해 R&D 투자액과 인력 현황을 조사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102조 1352억 원이었다. 지난해(93조 1000억 원)보다 9.7%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이 중 기업이 80조 8076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매출 상위 10대 기업은 기업 전체 R&D 투자액의 47.1%(38조 603억 원)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전체 중에서는 37% 비중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4.96%로 전년(2020년) 4.81%보다 증가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연구원(상근상당 연구원·FTE) 수는 47만 728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로는 세계 1위다. 기업 소속 연구원은 42만 946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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