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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350억원에 헬릭스미스 인수…"소액주주 분쟁 정리할 것"

서울 마곡의 헬릭스미스 본사. 사진 제공=헬릭스미스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한다. 바이오 사업을 간판으로 내건지 이제 1년 된 기업이 2005년 상장한 1세대 바이오벤처를 품는 셈이다.

22일 카나리아바이오의 지주사 격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를 새로 발행해 신주인수인이 최대주주가 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주당 1만 1780원에 297만1137주, 약 350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를 인수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인수금액 중 300억 원은 연결기업인 세종메디칼(258830)의 전환사채(CB)로 헬릭스미스에 납입하게 된다.

신주 발행과 인수가 이뤄지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의 지분 7.30%를 확보해 기존 특수관계인 포함 7.27%를 보유한 김선영 대표를 넘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 대표의 지분은 신주 발행으로 6.73%로 감소하게 됐다.

김 대표는 “그간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양사 간 최적의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도록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헬릭스미스가 가지고 있는 엔젠시스를 포함한 다수의 파이프라인 외에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유망한 물질들과 세종메디칼의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51.27%를 보유한 모회사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제인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카나리오바이오 그룹은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종합 바이오·제약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헬릭스미스가 연구개발(R&D)에만 집중하는 한편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카나리아바이오와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의 나한익 대표는 2018년 헬릭스미스 전략총괄 이사로 합류해 2019년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헬릭스미스는 현재도 일부 소액주주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8명의 이사 중 3명이 소액주주 비대위의 추천인으로 선임됐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헬릭스미스에 이전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며 "최근 소액주주와의 분쟁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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