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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전무이사 내정

新관치 논란에 내부출신 급부상





차기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사진)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내정됐다. 한때 경제관료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新)관치’ 논란이 커지면서 내부 출신인 김 전무가 급부상했다. 이대로 확정된다면 김도진 전 행장 이후 3년 만의 내부 승진 사례가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김 전무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장 임기는 3년이다. 현직인 윤종원 행장은 내년 1월 2일 이임한다.



김 전무는 1962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헬싱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미래기획실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 3월부터는 기업은행 안살림을 책임지는 전무를 맡고 있다. 모든 경력을 기업은행과 그 계열사에서 쌓은 정통 ‘IBK맨’이다.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가진 ‘전략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외부 소통에도 적극적인 인물로 기업은행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

김 전무가 전격 발탁된 것은 능력이 검증된 데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낙하산 인사’를 거세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기업은행 노조는 3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던 윤 행장의 출근을 한 달 가까이 저지한 전력이 있다. 이번에는 산업은행을 필두로 한 국책은행 지방 이전 이슈와도 맞물려 있어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가 무뎌진 칼날을 벼리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렸다. 새해 정책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당정청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돌고 돌아 김 전무가 낙점됨에 따라 관치·낙하산 논란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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