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다음 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현존 최고속도의 게임 전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울트라 와이드 45인치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가 게임 전용 OLED 패널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 패널이 입체감 있는 화질에 압도적 성능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패널은 특히 응답속도가 0.03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다. 응답속도는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1초당 재생할 수 있는 이미지 수를 의미하는 주사율은 최대 240㎐에 이른다.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도 선명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에 게임 전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또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게임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액정표시장치(LCD) 절반 수준이다. 두통을 일으키며 장시간 게임을 방해하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게임 전용 OLE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LG전자(066570), 에이수스, 커세어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의 고급 게임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게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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