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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미사일 120발 동원 공습…우크라 지대공 미사일 벨라루스 낙하

러시아 포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 민가.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미사일 한발이 벨라루스에 떨어져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대공 미사일 한발이 벨라루스 영토에 낙하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S-300 지대공미사일 한 발이 자국 영토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S-300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지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도 보유하고 있다. S-300은 최근 오발로 폴란드에 떨어져 사상자를 낳았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발사했가가 폴란드에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벨라루스에는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참전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낙탄사고가 우크라이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이날 수도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도시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이번 폭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3명이 다치고, 폴란드 접경지 르비우에선 도시 대부분이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며,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한 러시아는 이후 한주에 한번꼴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을 목표로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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