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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尹 확전' 발언에 "대통령 입 너무 가볍고 위험"

北무인기 침공에 尹 '확전의 태세' 발언

임종석 "전쟁이란 단어, 생각없이 사용"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특별사면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정문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의 대한민국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해 ‘확전의 태세로 임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입이 너무 가볍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 전 실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무인기에 서울 하늘이 유린당하고 대통령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8일 대통령비서실, 안보실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연 뒤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질타하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북한에 핵이 있다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이 안보 행보를 이어가며 강한 군대를 주창하는 건 마땅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입이 너무 가볍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쟁'이라는 단어를 별생각 없이 사용한다”며 “속내를 짐작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백번 양보해도 군 지휘관이 할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땅히 대통령은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라’고 지시해야 했다”며 “그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임 전 실장은 “지금은 대통령이 나서서 안보 불안을 극대화하며 대한민국 상황이 불안하다고 국제사회에 광고하는 꼴”이라며 “얼핏 보면 강해 보일지 모르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무도한 북한의 도발 의도에 제대로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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