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작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산업부는 지난 12월 30일, 2023년 1분기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며 “전력량요금은 지난 해 발생한 연료비 상승분을 일부 반영해 11.4원/kWh, 기후환경요금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 및 온실가스배출권 비용 증가를 반영해 1.7원/kWh 높이는 한편, 연료비 조정단가는 5원/kWh를 유지하면서 전체 전기요금은 2022년 말 대비 총 13.1원/kWh (+9.5%) 인상될 예정”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된 올해 1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에서는 올해 연간으로 적용될 예정인 기준연료비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연간 반영될 기준연료비 인상분이 얼마인지, 올해 중 몇 번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이 진행될 것인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기준연료비 인상 요인이 51.6원/kWh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감안 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기요금이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에도, 한국전력이 2023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이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되는 것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전력의 추산대로 연간 51.6원/kWh의 기준연료비 인상이 발생한다면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 때 전기요금은 전년대비 44.8% 급등 (2022년 연평균 전기요금은 전년대비 9.2% 상승) 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성이 적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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