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평균 속도가 세계 3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위에서 매년 꾸준히 순위가 내려와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초고속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1.12Mbps(초당 메가비트)였다. 전체 34위다. 한국의 다운로드 순위는 2019년 2위, 2020년 4위, 2021년 7위로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모나코로 320.08Mbps를 기록했다. 2위는 싱가포르로 295.78Mbps였다. 칠레(291.62Mbps), 홍콩(285.25Mbps), 스위스(278.4Mbps), 중국(276.1Mbps), 프랑스(272.94Mbps), 덴마크(266.49Mbps), 루마니아(265.87Mbps), 태국(263.04Mbps)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평균은 148.48Mbps였다.
다만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한국이 245.58Mbps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UAE(323.1Mbps), 2위는 카타르(310.17Mbps)였다. 세계 평균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87.36Mbp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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