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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정상화하면 은행 영업시간도 복원해야"

김주현, 단축 지속 작심비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찾아 은행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남대문종합금융센터는 국민은행의 탄력점포 중 하나로 원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진 제공=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영업시간 단축을 고수하고 있는 은행 노조를 작심 비판하면서 조속한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다. ★본지 1월 5일자 11면 참조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찾아 1시간 단축 운영 중인 영업시간에 대해 “‘코로나가 끝난 게 언제인데 아직도 코로나냐’ 이런 말이 당연히 나올 수가 있다”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 생활 불편 해소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2021년 7월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 운영하고 있다.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는데도 은행 영업시간 원상회복 소식은 없었다. 여기다 국민은행은 노조에 등 떠밀린 듯 30일부터 14곳의 소형 파일럿(시범) 점포에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김 회장은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 노사가 이날 이 문제를 논의하려다가 무산된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 간 협상 과정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정말 금융위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였다면 작년말 진즉에 정상화됐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김 위원장이 방문한 국민은행의 탄력점포의 정상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직원들이 2개조 시차 출근을 통해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할 수 있었던 덕분에 인근 소상공인,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은행권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 노력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나 다양한 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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