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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당 1원? 지옥의 앱테크 체험기 [근면한 월급]








안녕하세요 서울경제신문의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재테크 코너 <근면한 월급>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잔혹한 시대! 티끌이라도 모아 커피라도 사 먹자는 취지로 재테크 뉴스레터 <코주부> 에디터들이 한 달 간 ‘앱테크’에 도전했습니다. 하루 만보 걷기, 구매 리뷰 작성 등 미션을 성공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어플들 요새 꽤 많죠? 이번에 에디터들이 체험해 본 어플은 토스 만보기, 캐시워크, 네이버 포인트(어플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리뷰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끼워넣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서비스 인데요. 과연 누가 누가 더 많이 벌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하루 최대치가 140원...물론 땅 판다고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우선 비슷한 방식의 토스 만보기와 캐시워크 부터 비교해볼게요. 토스 만보기를 통해 하루 적립할 수 있는 최대치는 140원. 막상 해보니 정말 채우기 쉽지 않았다는데요. 특히 20원이나 한 번에 적립해주는 '특정 스팟(편의점, 올리브영 등) 방문'의 경우 깊은 골목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또한 반드시 토스 만보기를 켠 채로 스팟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도 불편했다고 합니다. 여름엔 폭염, 겨울엔 한파 때문에 편안히 산책할 수 있는 날도 갈수록 드물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한 달 동안 1만 걸음 리워드는 한 번도 못 받았어요. 그렇게 한 달 동안 에디터가 토스 만보기로 번 돈은… 430원! 담당 에디터는 토스 만보기보다 연 1억원까지 하루만 넣어둬도 금리 2%를 주는 토스 뱅크의 파킹통장을 추천했습니다. 한 달 간 30만원을 넣어두면 세후 이자가 423원이니… 실로 그러하네요.

걸으면 포인트를 주는 어플계의 조상님 캐시워크는 어떨까요. 캐시워크는 100걸음당 1캐시를 주는데요. 이것도 그냥 주는 건 아닙니다. 100걸음이 누적될 때마다 화면에 보이는 보물상자를 눌러줘야만 적립 완료! 안그럼 사라지고 맙니다. 캐시워크를 담당한 에디터는 토스 만보기에 비해 상당히 준수한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한 달간 총 1206캐시를 모은 것! 다만 감안할 점은 1캐시가 곧 1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참고로 4500원짜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려면 6300캐시가 필요합니다. 또한 캐시는 캐시워크 내부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 리뷰로 1만4000원 적립? 쇼핑한 돈은 얼마냐 물으신다면…


사실 네이버 포인트는 네이버 페이로 제품을 구매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토스 만보기나 캐시워크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하지만 기왕 쓸 돈(?) 포인트라도 받으면 좀 기분이 낫지 않을까요?



네이버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네이버 페이로 물건을 사고 리뷰를 작성하는 것,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 후 영수증을 찍어 리뷰를 올리는 것입니다. 처음엔 영수증 리뷰도 하려고 했지만 요새 영수증을 잘 안 챙기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한 물건의 '리뷰 작성'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네이버 페이 결제와 리뷰 작성 등으로 발생한 적립은 64건, 총 적립 금액은 1만4802원입니다. 대체 돈을 얼마나 쓰고 적립받은 거냐고요? 비밀입니다... 건별로 좀 소개해드리면 적립된 것 중 가장 적은 포인트는 36원, 가장 높은 금액은 2000원이었습니다. 보통 사진을 첨부해 짧은 리뷰를 올리면 150원을 적립 받습니다. 텍스트 리뷰만 남길 경우 50원이니 기왕이면 사진을 꼭 붙이시길. 또 구매 한 달 후 사용기를 리뷰하라는 알림도 오는데요. 한 달 리뷰는 포인트를 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있으니 꼭 확인한 뒤 참여하세요.

총평 : 리워드보다는 다른 순기능을 찾아보자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큰 금액은 아닙니다만 나름의 순기능이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이번 콘텐츠를 만들면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걸은 걸음 수가 몇 걸음이고 네이버에서 산 물건이 몇 갠데 리뷰 한 번 작성해 본 적 없는 나란 인간! 체험을 시작하고 나서는 어느새 만원 넘게 쌓여버린 포인트를 보며 제가 얼마나 많은 것을 사들이고 있는지 처절히 깨닫게 됐습니다.

토스 만보기를 체험한 다른 에디터는 만보기로 돈을 벌긴 힘들 것 같지만,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 알게 됐다며 너무 걸음 수가 적은 날엔 조금 더 걸으려고 노력한다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고요. 가장 주목해야 할 후기는 캐시워크를 사용한 에디터입니다. 숨은 앱테크 고수인 그는 "토스 만보기와 캐시워크 둘 중 뭐가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 "그게 뭐가 중요한가, 어차피 걸을 거 앱을 두 개 다 깔면 될거 아닌가"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에디터들의 현실적인 앱테크 후기, 어떠셨나요? 독자님이 알고 계신 앱테크, 짠테크 꿀팁이 있다면 에디터들에게도 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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