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실적보다는 규제 완화 움직임에 주목한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Q22F 매출과 영업이익은 7.52조원(+9.6% 전년대비), 607억원(-21.5% 전년대비)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8%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SCK컴퍼니 캐리백 보상 비용이 발생한 점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둘째, 넷째 일요일)과 자정 이후 영업 금지 규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며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평일 매출은 300억원, 주말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의무휴업일 전후로는 100억원의 매출이 나눠진다”며 “현재 주말 2회의 의무 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으로는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p 가량 개선된다”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 “PM(26%)과 소폭의 변동비(PG수수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9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023년 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39%, 25% 상향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년간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했다”며 “지난해 유료멤버십 출시를 통해 충성 고객에게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락인을 강화하고 있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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