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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S&P500 기업들 동일비중 담아…최근 3개월 수익률 9.5% 선전

특정 종목 쏠림 현상 없어

변동성 장세서 안정성 좋아





소수의 대형 종목에 집중 투자했던 압축 포트폴리오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지난해 약세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 유동성이 걷히면서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분산 투자의 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성 종목들을 같은 비중으로 담는 이른바 ‘동일 가중’ ETF들이 연초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베스코 S&P500 동일 가중 ETF(RSP)가 대표적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66%에 이른다. 횡보장이 펼쳐졌던 최근 3개월과 6개월로 기간을 넓혀도 수익률은 각각 9.50%, 7.03%로 높았다. 시가총액은 358억 3200만 달러로 평균 거래량은 320만 주대다.



RSP는 S&P500의 기업들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개별 종목당 0.20%씩을 담는다. 보유 현황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종목들은 가격 상승에 따라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리밸런싱 시기에는 비중이 0.25%로 오른 종목들을 일부 매도해 다시 0.20%로 비율을 조정한다. 리밸런싱은 매년 4회 이뤄진다. 배당은 분기별로 진행된다. 연간 배당률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1.72%다. 현 시점에서 투자 섹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금융주로 19.5%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재가 17.6%로 2위에 올랐으며 소비자서비스(13%), 테크(11.7%), 헬스케어(11.3%)가 뒤를 이었다.

동일 가중은 모두 같은 비중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없다. 종목 분산 효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비해 특정 종목에 의한 변동성 우려가 덜하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는 특징은 지금처럼 대형주가 약세인 시장에서는 장점으로 부각된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RSP에는 지난 1년간 약 40억 달러가 유입됐다.

동일 가중 방식의 장점은 평가 주식 편향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리밸런싱을 하면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종목을 팔게 되고 하회하는 종목을 사들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라(Buy Low and Sell High)’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킬 수 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한 국면에서 동일 가중 ETF가 든든한 방어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대형주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손실 악화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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