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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엠베이스 인수로 노화방지 시장 노린다

에스테틱 기술력 확보해 영역 확장

美·中 등에 생산시설 건립도 추진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오승현 기자




사진 설명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국내 리프팅실 제조사 '엠베이스'를 인수한다. 최초의 인공뼈(골대체재) 국산화한 시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뼈와 피부 재생은 물론 노화 방지(안티에이징) 영역에서 종합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시지바이오는 리프팅실 제조 및 개발 전문기업 엠베이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엠베이스는 2017년 설립된 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리프팅실 브랜드 ‘럭스’ 시리즈 출시해 전세계 2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서울 이태원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엠베이스 인수를 처음 공개하며 "피부와 뼈를 재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필러 제품에 리프팅실까지 연계해 재생 의료를 넘어 건강한 신체를 위한 안티에이징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시지바이오는 국내 유일의 재생 의료 3요소(세포·지지체·성장인자)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유 대표가 서울대 재료공학 석·박사를 거치며 창업과 함께 개발한 국내 최초 골대체재에 본그로스에 성장인자인 골형성 촉진 단백질(rhBMP-2)을 더해 2017년 '노보시스'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라믹 소재 합성지지체 아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뼈 틀로 잡아 체내에서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분화시켜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 지난해 7월에는 403억 원 규모로 미국 올소픽스에 기술수출하며 세계 1위 골대체재 시장에 진입했다.



이밖에 △칼슘 필러 '페이스템'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제 '메디클로' △음압 창상 치료기 '큐라시스2' 등의 국내외 판매 증가로 2022년 매출은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8년(517억 원) 이후 4년 만에 2배 성장세다. 여기에 리프팅실과 결합한 에스테틱 부문을 강화하면 지난해 코로나 봉쇄로 주춤했던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현지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노보시스와 같은 재생의료 제품은 현지 생산만 원칙으로 하는 장벽이 있기 때문에 미국·인도네시아·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제조시설을 세울 계획"이라며 "특히 미국에는 이달 워싱턴에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인공뼈 제조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본격적으로 환자 맞춤형 서지칼 가이드부터 판매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안티에이징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추가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유 대표는 "별다른 외부 투자 유치없이 자체 매출만으로 성장하고 있어 3년 후쯤에 기업 공개에 나서겠다"며 "그때까지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필요한 유망업체에 대한 M&A 발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가 서울 이태원 본사에서 지난해 말 받은 '천만불 수출의 탑'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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