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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 정지화면, 앱에선 '매진'…롯데홈쇼핑 새벽송출 중단 첫날

방송법 위반 오늘부터 6개월 새벽송출X

오전 8시까지 TV에 정지 이미지+음악만

모바일앱 새벽6시 안나수이 라이브 방송

인기브랜드 집중편성 '고객 이탈' 최소화

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6개월간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 TV 방송 송출을 할 수 없게 됐다. 1일 오전 6시 TV 채널에는 이미지 정지 화면(왼쪽)이 흐르는 가운데 같은 시간 모바일앱에서는 인기 상품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롯데홈쇼핑 TV 채널·모바일앱 캡처




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6개월간 새벽 방송을 송출할 수 없게 되면서 TV에는 이미지 정지 화면을 띄우고, 같은 시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기 제품의 파격 할인 방송을 라이브로 진행해 고객 이탈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롯데홈쇼핑 방송 채널에서는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 배경 음악이 흐르는 이미지 정지 화면이 송출됐다. 화면 하단에는 ‘지금은 정규방송 시간이 아닙니다. 오전 8시부터 방송이 시작됩니다’라는 자막이 떴다. 평소라면 주요 상품의 재방송이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 판매가 한창일 시간이지만, 방송법 위반으로 2월부터 6개월간 ‘새벽 방송 송출 중단 처분’을 받으면서 7월까지는 이 같은 정지 화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상 홈쇼핑 사의 ‘황금 시간’은 오전 8~10시대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10시 고객 수와 주문 금액이 가장 높았다. 송출 중단 시간과 황금 시간대가 겹치지는 않지만, 경쟁사에서 소비자를 끌어들일 ‘유인 방송’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정지 화면이 나갈 경우 방송 시작도 전 채널이 돌아갈 가능성이 커 업체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롯데홈쇼핑은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 TV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6개월 동안 주문이 많은 ‘황금 타임(오전 8~10시)’ 인접 시간에 모바일 앱을 통한 인기 상품 라이브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안나수이 균일가 방송/사진=롯데홈쇼핑 앱 캡처


롯데홈쇼핑은 오전 8시에 인접한 송출 중단 시간대에 TV 대신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 인기 제품을 집중 편성하며 소비자 이탈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날 새벽 2시부터 LBL, 폴앤조, 라우렐 등 패션 브랜드 재방송을 내보냈고, 오전 6시부터는 2시간 동안 ‘안나수이’ 의류 균일가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저렴한 가격이 부각돼 주요 사이즈 매진이 잇달았다.

롯데홈쇼핑은 방송 송출이 가능한 오전 8시부터 TV 채널에 뷰티·패션 중심의 인기 상품을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월 한 달간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크루즈 여행권도 제공한다.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펀드 2000억 원과 무이자 대출 100억 원을 우선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바자회·수출 등을 통한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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