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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비판' 한동훈에 "멍청한 발언…베리 스튜피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어로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자 장경태 최고위원(오른쪽)이 웃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못하게 뭉갰을 것이란 말처럼 들린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장관이 멍청한 발언, 명언이 아닌 ‘멍언’을 했다”며 “한동훈 베리 스튜피드(very stupid·매우 멍청하다)”라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을 이겼으니 아내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뭉개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아내의 학력·경력 조작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까지 뭉개고 있는가. 윤석열 정권은 뭉게뭉게 ‘뭉개’구름 정권인가”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대통령처럼 영어로 한마디 하겠다”라며 “대통령실, 더 이상 자기 눈 찌르기 쇼 그만 좀 하라. 플리스, 스탑 포킹 유어 아이즈. 저스트 스탑(Please stop poking your eyes. just stop). 그런데 말입니다. 바이 더 웨이(by the way). 사건 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는가. 더 캐스춴 오브 더 피플(the question of the people·사람들의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여사와 한 장관은 카카오톡을 몇백 번 한 사이인데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수사를) 뭉개는 것이냐. 법무부 장관이 됐다고 뭉개는 것인가. 이제 (김 여사를) 수사하고 소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이라는 분은 장관으로서 자격을 이미 상실한 사람”이라며 “‘개별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수도 없이 본인이 얘기했던 사람인데 본인의 신념과 어떤 정치철학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은 매번 정반대”라고 질책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김의겸 대변인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참 모진 표현, 비아냥거리는 말투 표현에서 그 분야에 올림픽이 있다면 3관왕쯤 하셨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도 공격을 했지만 ‘졌다. 당신이 이겼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앞으로는 한 장관에 대해서는 팩트와 증거만으로 이야기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이 ‘대선 패배의 대가’라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수사) 못 하게 뭉갰을 거란 말처럼 들린다”며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 이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사사법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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