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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피벗 등 영업환경 개선…증권사 '실적 부진' 벗어날까

삼성 등 5곳 1조클럽 반납했지만

각국 긴축 기조 연내 마무리 전망

수익 다변화 등 이익 개선 가능성





가파른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 거래량 급감 등으로 증권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1조(兆)를 달성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 유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호황을 누렸던 2021년 ‘1조 클럽’이었던 미래에셋·삼성·NH투자·한국투자·키움증권은 모두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과 증시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증권 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격적 회복세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일까지 잠정 실적 발표를 마친 미래에셋증권(영업이익 8459억 원), 삼성증권(5786억 원), NH투자증권(5214억 원)은 모두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와 키움증권 역시 각각 8260억 원, 6815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반적 실적 부진에 빠진 증권 업계가 올해는 점차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돼 기업공개(IPO) 시장을 포함한 투자 및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기업 실적 조정 선반영으로 인한 증시 반등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간 수익 구조 다변화 및 자기자본 확대 등으로 기초 체력을 올린 만큼 올해 증권사 실적이 과거 경제위기 때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PF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 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은행(IB) 등 핵심 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해 증권 업계 이익 회복의 관건은 트레이딩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이었던 채권 부문의 회복과 부동산 PF 부실 위험 해소 여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의 위험 요인들은 완화되고 있지만 부동산금융 위축에 따른 IB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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