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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올해 해외 역량 확대에 '올인'

지난해 튀르키예·남미·중동서 혈액제제 큰 성과

올해 역시 해외 진출 가속화 통한 성장전략 수립

SK플라즈마의 면역글로불린 제제 ‘리브감마’. 사진제공=SK플라즈마




SK디스커버리(006120)의 혈액제제 분야 자회사인 SK플라즈마가 올해 해외 진출 확대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수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기세를 이어 올해도 해외 사업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이같은 경영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특히 10월 튀르키예 보건부로부터 ‘알부민’과 ‘리브감마’ 허가를 받은 것은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에 진출한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알부민은 화상·신증후군·체내 저알부민혈증·출혈성 쇼크 등에 쓰이는 혈장 분획 제제이고, 리브감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장 분획 제제다. 튀르키예 당국의 승인에 따라 약가 등재 이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 판매된다.



튀르키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파머징 마켓으로 꼽힌다. 파머징은 의약품을 뜻하는 파머시(pharmacy)와 이머징(emerging)의 합성어다. 이들 국가는 세계 평균 의약품 시장 성장 속도를 크게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튀르키예의 혈액제제 시장은 2019년 3억 8800만 달러 2022년 약 4억 6000만 달러까지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SK플라즈마 측은 밝혔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외에도 지난해 1월 중동의 의약품 판매 기업과 1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남미 의약품 판매 기업과 38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아르헨티나·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과테말라·볼리비아 등 8개국에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한 민간 제약 기업과의 공급 계약 뿐 아니라 브라질과 이집트, 싱가포르 등 국가의 정부 입찰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리브감마의 경우 2021년 해외에서 181억 원, 국내에서 92억 원 규모를 판매했다. 알부민은 해외에서 81억 원, 해외에서 45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국내는 30%, 해외는 74% 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과 성장세가 뚜렷한만큼 이 분야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게 SK플라즈마의 복안이다.

SK플라즈마는 앞으로 해외 혈액제제 시장을 적극 노크해 사세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플라즈마가 해외 진출 가속화에 집중하는 성장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혈액제제 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이고 이머징 국가에서도 계속 커지고 있어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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