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 밸런타인데이 조준 '연애대전' 김옥빈·유태오, 미리 만나는 봄 같은 로맨스(종합)





김정권 감독과 배우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애 세포를 깨울 '연애대전'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 들어왔지만, 각 캐릭터의 고유한 설정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힐링과 위안, 그리고 강렬한 액션까지 다채로운 색을 낸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정권 감독,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영화 '바보', '동감'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과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집필한 최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 감독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만, '연애대전'은 2023년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남녀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고, 자기와 결이 달랐던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점에서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다르다"며 "보면서 기분 나쁜 드라마가 아니다. 이해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연애대전'의 묘미는 달콤한 로맨스와 유쾌한 코미디에 신선한 액션이 가미됐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액션도 하나의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격렬한 액션 연습도 로맨스처럼 느껴지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코믹 액션은 연출 방식이 다르더라. 새롭게 배워야 했다"며 "과장된 앵글과 경쾌한 감각의 편집 스타일이 있었다. 엉성하더라도 센스가 중요해서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배우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김 감독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옥빈은 그동안 해왔던 영화나 작품에서 보여줬던 강렬함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 입장에서 배우의 변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내가 생각할 때 최적화된 배우가 아닐까. 김옥빈이 망가지는데,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극중 남강호가 톱배우로 나오는데, 우선 잘생긴 배우가 필요했다. 배우 중에서도 배우 같은, 지구에서 가장 잘생긴 유태오를 분이셔서 모시게 됐다"며 "김지훈은 매 작품마다 기대가 된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배우고, 개인적으로 팬이지만 계속 지켜보면서 매 작품마다 발전하고 노력하고 완벽한 모습들을 봤다"고 했다.

배우들은 클리셰를 깨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옥빈은 "지금까지 해온 역할들에 질린 상태였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연애대전' 대본을 읽었는데, 처음부터 끔까지 깊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되더라"며 "이렇게 많이 웃은 건 처음이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고, 내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우 유태오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김옥빈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유태오는 "선택받는 입장이라 대본을 받았을 때 감사했다. 각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는데, 자기만의 트라우마가 있으며 일반적이지 않더라"며 "그런 캐릭터가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들어가서 부딪히는 지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새롭고 신선한 설정이 재밌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캔디, 신데렐라형 여주인공이 많은데, 여미란은 어떤 캐릭터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랑을 한다"며 "요즘 여성의 권위 신장 인식이 확대되지 않았냐. 시대의 흐름은 바뀌었는데, 그에 발맞추는 드라마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연애대전'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그저 데이터 수집용으로 남자를 만나는 여미란 역을 맡았다. 그는 "남자에게 보호받기 싫어서 바이크, 레이싱을 비롯한 모든 운동을 섭렵한다. 남자는 믿지 않지만, 연애는 놀이로 즐기는 타고난 연애꾼"이라며 "독특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를 연기한 유태오는 "멜로의 신인 배우다. 모든 여자의 로망인데, 어렸을 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여자를 병처럼 싫어한다"며 "남강호가 액션 누아르에 캐스팅되는데, 액션이 잘 살지 못해 여미란에게 SOS를 친다. 그렇게 관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 유태오는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는 데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무한 반복밖에 답이 없었다. 아나운서 학원도 다니고 연기학원도 다녔다"며 "'연애대전'을 촬영하면서도 계속 코칭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배우 김지훈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김지훈은 배우로는 실패했지만, 매니지먼트 대표로 남강호와 일하고 있는 도원준으로 분한다. 그는 "두 캐릭터에 비해 평범하다. 어릴 때 배우로 데뷔했지만, 연기에 재능이 없는걸 알고 진로를 변경한다"며 "남강호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친구"라고 했다. 그는 최 작가와 직접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그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 아무래도 내가 연예계에 몸담고 있으니, 매니저들의 마음을 알지 않냐"며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도원준을 보고 공감과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애대전'이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만큼, 해외 시청자 반응도 궁금해지는 요소다. 유태오는 "한류가 예전부터 시작됐고, 요즘 OTT 시장 속 K 콘텐츠가 강하지 않냐. 이런 가운데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도 느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시나리오고, 그만큼 매력적이다. 반응이 어떨지 기대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공개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