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204320)가 완성차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7조 원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HL만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조 5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79억 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고 순이익은 1177억 원으로 34.1%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고 북미와 중국 내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1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규 사업 수주 목표는 14조 4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매출액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8조 4844억 원으로 잡았다. 북미 지역 매출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정상화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16.3% 성장하고 중국 지역 매출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1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L만도는 전동화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26% 수준을 보인 전기차 관련 부품 판매 비중을 2027년에는 51%까지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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