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CGI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하기로 결정"

공개매수 반대 명분 없다고 판단

수익도 충분…IRR 150% 관측

강성부 KCGI 대표. 사진=오승현 기자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10일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보통주에 대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며 “KCGI가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및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92%를 확보하고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여온 이후의 행보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주장해온 강 대표가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내년 시행될 예정인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앞두고 UCK 컨소시엄이 선제적으로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는 거래 구조를 짰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공개매수 단가인 주당 19만 원에 UCK 컨소시엄에 매각하면 내부수익률(IRR)은 150%에 육박하게 된다. 이 외에도 KB자산운용,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 등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쪽에 요구했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퇴사,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KCGI는 “현행 법제도로는 덴티스트리가 이번 공개매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가능한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완전자회사로 만든 후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콜마파마·부산도시가스 등 과거 포괄적 주식교환의 사례들에 비추어볼 때 회사 측이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교환시점을 선택하거나, 나머지 주주들에게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지배주주가 회사가 제시하는 일방적인 주식매수가액에 반대할 경우 장기간의 법정 다툼을 불사해야 하는데, 일반주주가 승소한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KCGI는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가 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KCGI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로 인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강보합세다. 10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8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