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069620)과의 보톡스균 관련 1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13일 오전 9시 22분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10.71% 급등한 19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디톡스는 장중 한때 19만 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상승 배경으로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꼽힌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제61민사부(부장판사 권오석)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동일성을 부정하긴 어렵다"면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400억 원을 지급,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은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법정 싸움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생산공정 등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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