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4000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46.1% 감소한 532억 원을 기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 1구지 2공장 Phase 2 가동 준비로 인한 인건비 증가, 3분기 높은 원재료 반영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프로젝트 성향이 강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물량 재고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4분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높은 리튬 사급 비중으로 인해 전분기와 유사한 ASP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8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향 테슬라 양극재 출하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하락, 구지 2공장 Phase 2(페이즈 2) 초기 가동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6%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구지 2공장 Phase 2 양산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가시성(수주 등)이 증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중심 테슬라 수요 증가로 올해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고객사 다변화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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