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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빼고 SM엔터 이사 7인 추천 [시그널]

박병무 VIG 대표도 '하이브 우군' 참전 촉각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하이브(352820)가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7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후보군을 SM엔터 측에 전달했다.

당초 거론됐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제외하고 SM엔터의 이사회 멤버 전원을 기획·법무·행정·금융 등 경영관리 전문 인력으로 꾸렸다.

하이브는 15일 저녁 SM엔터에 발송한 주주제안 메일을 통해 사내이사로 정진수 하이브 CLO,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추천했다.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한 후보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다. 투자 업계에서는 수조원의 펀드를 굴리는 VIG파트너스가 이번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쟁탈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사안은 박병무 대표 개인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VIG파트너스나 VIG파트너스 운용 펀드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존 SM엔터 이사회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물은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SM엔터 경영에서 물러나게 해 주목을 받았다. 박병무 대표가 이창환 대표의 대항마인 셈이어서 양측 사모펀드간 대결도 주목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이번 이사회 멤버 구성에서 빠진 것은 SM엔터 내부의 반발 등을 의식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을 포함해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아티스트 문화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배제했다는 것이 엔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엔터가 갖고 있는 고유의 크리에이티브 정체성을 향후에도 존중하기 위해 이사회 멤버에는 아티스트 출신들을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기획과 법무, 행정, 금융 등 경영 실무형 인사들로 이사진을 채웠다. 정진수 CLO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하이브에 합류했다.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는 미국의 엔터기업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끈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는 로커스홀딩스,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하나로텔레콤 등 미디어·엔터기업 3곳의 대표이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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