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부스 방문객 5만 명 이상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부스 방문객은 보통 4만 명대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역대 최다인 5만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자사 기술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전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에서도 모두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SK텔레콤은 MWC 전시장의 중심부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약 992㎡(300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주력 사업인 한국어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닷’,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 기업 조비에비에이션의 실물 크기 도심항공교통(UAM) 모형과 가상 비행 체험 공간을 공개했다.
에이닷은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AI 모델) 등 기능을 새로 탑재해 고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UAM 체험 공간에는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글로벌 세계 유력 기업과 대표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직접 부스를 돌아보며 박수를 치며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인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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