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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만 지킨 민주당, 지지율 30%선은 못 지켰다

한국갤럽 조사서 5%P 급락 29%

국민의힘과 격차 10%P로 벌어져

‘경선시 권리당원 여론 반영’ 자료에

민주당 “아이디어 차원…공식 검토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등 상정 안건들이 정리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9% 선으로 떨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나왔다. 갤럽은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9%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갤럽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민주당 내 난기류 등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양당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과 가시화된 민주당 계파 갈등의 충격도 지방선거 당시 만큼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여당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지율 하락에도 민주당의 내부 갈등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가 총선과 전당대회 등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여론을 대폭 반영하는 내용의 내부 자료가 나오면서다.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혁신위 분과위원회 단계에서 일부 위원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일 뿐 공식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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