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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토큰 증권 사업 강화…부동산 조각투자 길 연다

블록체인 기술 게임 업체 '모노버스'와 업무협약 체결

"안정적이고 선도적인 조각투자 사업 모델 구축할 것"





국내 대표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미래형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차입형 토지신탁과 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던 것에서 토큰 증권 등 새로운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3일 토큰 증권 발행(STO) 사업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게임 업체 ‘모노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토큰 증권이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흔히 불리는 '조각투자'에 꼭 필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모노버스는 업계에서 국내?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개인키 보관이 필요 없는 커스터디형 지갑, NFT마켓플레이스 서비스 등을 자체 개발해 Web3 게임인 ‘후르티 디노(Frutti Dino)’에 적용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게임 후르티 디노의 거버넌스 토큰 ‘FDT(Frutti Dino Token)’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글로벌과 게이트아이오에 동시 상장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토지신탁이 토큰 증권 발행 등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16일 미래에셋증권?HJ중공업과 함께 '선박금융 증권형 토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술품과 명품 와인, 한우 등 주요 실물 자산의 조각투자업체와 협업하는 등 전담팀을 꾸려 신탁사 중 선도적으로 신사업 모델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모노버스와의 업무협약은 STO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금융 투자 환경에서 증권 발행 주체로서 자사의 입지 확보에 선제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것"이라며 "모노버스의 수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선도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부의 토큰 증권 제도화 소식 이전부터 가상자산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동향을 주시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팀 지원을 강화하고 전사적으로 다양한 수익모델 검토 및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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