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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직원 책상 공유, 필요한 조치…텅 빈 사무실은 유령 도시 같아"

순다르 피차이 "일주일에 2번 출근 직원 多"

"우리 부동산 비싸…자원 효율적 활용해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캠퍼스 전경. AP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구글 포 인디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피차르 순다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얼마 전 비용절감 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직원 책상 공유 정책'을 옹호했다. 이 정책이 직원들의 반발을 사자 비싼 부동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순다이 CEO는 지난주 구글 전체회의에서 "회사 측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런데 회사에 오는 이들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책상이 텅 비어 있고 (사무실이) 마치 유령 도시처럼 느껴진다'는 불평이 나온다. 이건 그리 좋은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일주일에 2번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우리는 비싼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이 부동산을 30%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구글은 일부 직원들에게 출근일이 다른 사람들끼리 같은 책상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월·수요일 출근자가 화·목요일 출근자와 책상을 공유하는 식이다. '클라우드 오피스 에볼루션(CLOE)'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정책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사무실의 클라우드 부문 직원과 재무 등 파트너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책상 공유 정책은 구글이 수익성 둔화에 대응해 시행 중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경영진은 최근 올해 1분기에 사무실 공간 축소 등 부동산 관련 비용으로 5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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