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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혁명 챗GPT, 국가경제 좌우할 것"

[북스&인터뷰] '챗GPT-기회를 잡는 사람들' 장민 포스텍 겸직교수

사람과 대화하듯 인터페이스 진화

아이폰 탄생때보다 파급력 더 커

韓, 생태계 구축 등 대비 서둘러야

장민 포스텍 교수가 ‘챗GPT’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제 진짜 왔구나’ 챗GPT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지요.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인생도, 국가경제도 바뀔 수 있습니다. ”

‘챗GPT-기회를 잡는 사람들’의 저자인 장민 포스텍 겸직교수(뉴럴웍스랩 대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이 대학 대학원 신경회로망연구실에 입학했다. 30여년동안 AI에 대해 연구해왔는데 실제 현실이 닥친 것이다.

장 교수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이 나오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물론 당시에는 그것을 몰랐는데 이듬해(2008년) 앱스토어가 나오고 스마트폰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챗GPT와 관련해서는 그 시기 중간 어디쯤에 있는 듯하다. 물론 챗GPT의 파급력은 아이폰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챗GPT의 발전 속도는 더 빠르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 14일 미국 오픈AI사는 ‘GPT4’를 내놓았다. 책은 ‘GPT3.5’를 기준으로 씌어있지만 GPT4의 임박을 알리고 있다. 주요 내용들도 책에 담겨져 있다.



지난해 11월 나와 이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GPT3.5’가 텍스트 위주인 것과 달리 이번의 ‘GPT4’는 더 나아가 음성과 사진, 영상 등을 모두 서비스한다. 이른바 ‘멀티모달’ 기법이다. 예를 들면 사진의 내용을 입력하면서 챗GPT가 관련 사진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이런 각각 기법들 자체는 현재는 별개의 서비스로 나온 상태다. 그런데 GPT4가 이를 종합한 것이다. 그러면 정말 우리는 챗GPT와 사람처럼 대화를 하게 될듯하다.

장 교수는 “흥미로운 것은 챗GPT는 인터페이스 혁명이라는 점”이라며 “그동안 마우스 등 도구를 사용하다가 이제는 자연언어로 기계와 대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챗GPT가 움직이는 대상에 탑재될 경우 이는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로봇이다.

장민 포스텍 교수가 ‘챗GPT’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다만 챗GPT가 실제 우리의 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챗GPT 생태계’가 구성돼야 한다고 봤다. 스마트폰 생태계 처럼 말이다. 그는 “아주 가까운 시기에 챗GPT가 우리 생활과 업무에서 본격 활성활 될 경우 수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또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챗GPT도 마찬가지다. 챗GPT는 오히려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연구가 주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도 곧 따라붙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네이버 등 국내 IT 기업들도 한국형 챗GPT를 내놓고 있다. 그는 “AI 운용에는 대규모 반도체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기업에도 수혜가 될 것”이라며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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