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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 오스템임플란트·SBS 편입…올 수익률 8% 넘어

■KB밸류포커스펀드





올해 행동주의 펀드가 투자한 종목들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도 덩달아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밸류포커스펀드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8.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11%)을 웃도는 수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7%로 운용 규모 500억 원 이상 액티브 국내주식형 펀드 71개 중 9위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1576억 원, 총 보수율은 연 1.41%다.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SBS(03412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44.37%, SBS는 14.39% 상승했다. KB자산운용은 두 종목을 2020년, 2021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행동주의 펀드가 투자했다. 2015년부터 보유 중인 골프존도 15.41% 올랐다.





KB밸류포커스는 2009년 설정된 장수 공모펀드다. 펀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유망 종목이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면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단기간 급등으로 주가가 과열 국면에 진입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1월 초 기준 주요 구성 종목은 골프존(9.88%), 오스템임플란트(7.59%), SBS(5.52%), 티앤알바이오팹(246710)(5.13%), 한솔케미칼(014680)(4.75%) 등이다.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장은 “테마성 종목에 단기 매매가 집중되는 시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라는 운용 철학을 기반으로 기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단순 주가 흐름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하게 되면 가치주 펀드는 장기적으로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저평가된 종목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 관여 활동을 해왔다.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골프존을 상대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최초로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컴투스(078340)·효성티앤씨(298020)·인선이엔티(060150)·광주신세계(037710)·에스엠(041510) 등에 주주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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