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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세차에 프리미엄 세탁까지…진화하는 무인세탁소

워시엔조이 900개 매장 중 57개

세차장·주유소와 결합 방식 운영

세탁특공대 프리미엄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7배 증가

코리아런드리가 운영 중인 고급화 무인 세탁소 매장 ‘어반런드렛’의 모습. 사진 제공=코리아런드리






무인세탁소와 세차장·주유소·카페 등이 결합한 ‘복합 무인 매장’과 프리미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무인세탁소 시장이 최근 성숙 단계에 접어들자 서로 다른 무인점포를 결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런드리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무인세탁소 브랜드 ‘워시엔조이’ 매장 900개 가운데 57개를 세차장이나 주유소 등 이종 매장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인세탁소와 무인세차장이 결합 운영되는 전북 정읍시 ‘워시엔조이 정읍상동점’이 대표적. 정읍상동점 매장에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매장과 바로 맞닿아 있는 세차장에서 무료로 세차를 할 수 있다. 한 매장 안에 주유소와 세탁소가 붙어 있는 전남 나주시 ‘워시엔조이 빛가람점’과 망고카페·세탁소가 결합된 경기 성남시 ‘워시엔조이 모란시장점’ 등도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결합 매장을 이용할 때 세탁 대기 시간 동안 주유·세차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주유소들은 그동안 유휴 공간을 주로 편의점으로 활용해왔는데 이는 두 매장 매출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했다”며 “세탁소 또한 주유·세차를 하는 고객이 대기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입지가 좋은 주유소에서는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인세탁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경쟁도 치열하다. 코리아런드리가 운영하는 고급형 무인 세탁 매장 ‘어반럿드렛’은 일반적인 드라이클리닝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옷감 손상이 적은 ‘웻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내내 비대면으로 세탁물을 수거한 뒤 배달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세탁특공대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는 4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세탁 기사가 세탁 전후 얼룩 및 스팀 케어를 직접 담당해 세탁의 질을 높였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실제 어반런드렛은 올 1~2월 월 평균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매출 대비 280% 성장했고, 세탁특공대의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매출 신장률이 594%에 달했다.

이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성장했던 무인세탁소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장별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해 고객 유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내놓아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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