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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부회장 "로봇사업 키우고 플랫폼도 구축할 것"

'비스포크 미디어데이' 열어

"로봇 관련 연내 M&A 목표"

가전에는 챗GPT 적극 활용

프리미엄제품 비중 늘리기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 부회장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로봇을 지목하며 사업 확대에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제품을 연결하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적자로 돌아선 가전 사업에서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 판매를 전년 대비 50% 이상 끌어올리는 동시에 적극적인 원가 보전 활동을 통해 수익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 행사에서 “로봇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가져간다고 말씀드렸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선행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에서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DX사업부에서는 로봇사업팀이 올해 출시될 EX1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1은 주행 보조 로봇으로 삼성전자는 제품뿐 아니라 제품 생산에도 효율화를 위해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상용화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고 미국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로봇 전문가인 권정현 상무를 영입했다.

올해 들어 두 번에 걸쳐 국내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회사 인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다만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 한 부회장은 “연내 하고 싶지만 다양한 상황이 있어 당장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가전 사업의 흑자 전환 전망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지만 상반기에는 지난해처럼 적자를 내는 일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물류비·원자재비 증가와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손실 600억 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프리미엄 위주의 판매 전략은 한층 강화한다. 최익수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올해 비스포크 판매를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4대 중 1대를 비스포크 제품을 판매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가전 사업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도 많이 쓰는 것이 사실이고 대세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 맞춤 가전 콘셉트인 ‘비스포크 라이프’를 발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이 추가돼 총 27종까지 확장된다.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 데이에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의 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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