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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2000억' 피자나라치킨공주, 매물로

남양우 대표 지분 91% 매각 추진

중견기업·사모펀드와 개별 협상


국내 피자 및 치킨 프랜차이즈인 피자나라치킨공주가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복수의 중견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자나라치킨공주의 운영 기업 리치빔이 최대주주인 남양우 대표이사의 지분(91.3%)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별도의 자문사 없이 물밑에서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다.

희망 매각 금액은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 외에도 치킨 및 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해 매각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는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영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치킨 및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KFC코리아는 KG그룹의 품을 떠나 PEF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와 미국의 얌브랜즈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오케스트라PE는 2021년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인 반올림피자(600억 원)도 인수했다.

앞서 2020년에는 PEF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의 운영사인 노랑푸드의 지분 100%를 700억 원에 사들였다. 동원산업(006040)은 한국맥도날드를 1000억 원 중후반대에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리치빔은 1999년 피자나라치킨공주 브랜드를 설립한 23년 업력의 중견 외식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점 현황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피자나라치킨공주는 471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피자마루·피자스쿨·오구쌀피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가맹점을 보유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803억 원, 영업이익은 197억 원을 달성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부터 200억 원 규모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리치빔은 직영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물류 비용 절감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 천안에 위치한 1800여 평의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 외에도 경기도 화성·번천 등에 하치장을 두고 있다.

인수를 검토하는 원매자들은 리치빔이 보유한 외식 브랜드의 인지도와 직영 물류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 외에도 피자나라치킨공주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PEF 등이 매각 측과 개별 협상에 나섰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가성비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인수 메리트가 있다”며 “다만 매도자 측이 제안한 2000억 원대의 매각가와 인수자와의 눈높이 차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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