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활동가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JMS는 사이비를 넘어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 테러하는 범죄 단체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 23일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JMS 내 임신과 낙태 실태에 대해 폭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의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낙태 규모에 대한 질문에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했다”며 “그 여자 분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됐고, 정기적으로 월명동에서 여신도들 성병 진료를 했다.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줬다”고 말했다.
해당 의사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 돌아온 정명석이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JMS를 탈퇴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정명석의 범죄 행각에 대해 방송에서 말하기 힘들 정도로 “짐승도 안하는 짓, 워낙 엽기적이었다”며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섰고 정명석의 범죄 행각을 보고 제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정명석의 성범죄나 실체를 다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신도들에 대한 질문에는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하려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한다”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구치소에서 하루 1.7회꼴로 외부인과 접촉, 이명박 전 대통령(MB)보다 많은 황제 접견 특혜를 누렸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명석의 형사 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명 있다. 이 사람들은 재판 때 변호인석에 앉지 않는데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들은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말동무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라며 “성범죄자가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는 중에 매일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는 걸로 아는데 법무부나 교정 당국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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