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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박스권 장세 전망…美 금리 정책에 쏠린 눈

지난주 코스피 0.8%·코스닥 3.35% 상승

금융권 리스크 제한적 영향 전망 우세

연준 긴축 마무리 국면…증시 호재로

증권가 "코스피 2300~2450포인트" 예상

"저평가 업종 중 모멘텀 있는 종목 관심 가져야"


미국에서 시작된 은행권 사태 흐름과 미국 금리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큰 이벤트 없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위기가 더 큰 은행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만큼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9%) 내린 2,414.96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2포인트(1.47%) 오른 824.11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종가 대비 0.8% 오른 2414.96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설을 일축하면서 한때 시장이 요동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71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8억원, 36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35% 상승한 824.1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홀로 4249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가 기관은 각각 3014억원, 3251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금융권 리스크는 진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다. 지난주 스위스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우려가 진정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연준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에서 기대한 대로 기존 4.50~4.75%에서 0.25%포인트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5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VB에 이어 CS 위기까지 연이어 벌어진 은행권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45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연준의 긴축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최대 상업은행 도이치뱅크의 신용위험이 불거지고 있긴 하지만, CS와 달리 자본건전성 지표가 탄탄하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투자심리 변화만 아니라면 단기간 위협은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발 불확실성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며 "SVB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5년 전 규제가 완화될 당시 대상 은행들 가운데 큰 편이었고, 다수 은행들은 이들처럼 자산을 운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시장 예상치 수준(25bp)의 금리인상 직후 시장에 돈이 돌기 시작하는 '돈맥완화'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국내 증시 수급 상황도 견조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주 철강, 비철금속, 화장품, 신재생 업종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특징은 2차전지 등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 심화"라며 "성장이 나올 수 있는 분야, 상대적 저평가 업종 중 예정된 모멘텀이 존재하는 종목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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