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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시대 모든 길은 여기로 통한다는 이 기업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FAANG 이후 성장률 압도적인 엔비디아

생성형AI 위한 컴퓨팅 자원 공급에 대안 없어

슈퍼컴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로 수익원 확대 모색





엔비디아 주가가 올 들어 87% 이상 올랐습니다. 빅테크 중 단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주가가 112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136% 이상 오른 셈입니다. 시가 총액도 26일(현지 시간) 기준 6614억 달러를 기록해 메타(5341억 달러)를 멀리 따돌렸습니다. 끝없는 상승 곡선의 주요 모멘텀에는 생성형 AI 열풍이 있었습니다. 오픈AI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내놓은 이후 빅테크의 생성형 AI 전쟁의 주요 사건 등이 순풍 역할을 했습니다.

오픈AI, MS 날고 기어도…모두 줄 서는 이곳

생성형AI 붐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이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서비스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 같은 서비스입니다. 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연합군들이 이를 탑재해 내놓은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서비스들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어디에서 조달하느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엔비디아가 앞서 생헝형AI의 기반이 되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한 트랜스포머 엔진을 자체 AI 칩에 탑재해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성능을 크게 높여 대안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현지 시간) 엔비디아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3에서 일종의 '굳히기'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3일 GTC 2023에서 DGX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엔비디아




AI 시대의 아이폰 모먼트

이날 GTC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AI 시대의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AI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던 시기로 시간을 거슬러갔습니다. 2012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연구팀이 알렉스넷 컴퓨터 비전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활용했던 칩이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580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시에 힌턴 교수 연구팀이 AI 모델 학습에 쓴 GTX580은 1400만개의 이미지를 학습시켜 당시 이미지넷 대회에서 가장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하며 딥러닝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해 오픈AI에서 GPT3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10년 전 대비 100만배 늘어난 부동소수점 연산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황 CEO는 "AI 시대에 있어 아이폰이 출시된 것과 버금가는 순간"을 강조하며 그 중심에는 AI 시대의 엔진에는 엔비디아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 주요 실적 /사진 제공=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 넘어 다음은

데이터센터용 칩 등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 150억 달러(약 19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41% 상승한 수치입니다.

엔비디아의 핵심 매출원으로 성장한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발표한 슈퍼컴퓨터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독 방식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인 DGX 클라우드 효과인데요. A100의 후속 모델인 H100칩 8개가 하나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작동하는 '인스턴스' 하나당 월 3만6999달러(약 4800만원)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인스턴스의 초당 처리 능력은 400GB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외한 클라우드 강자들이 모두 파트너십을 맺겠다고 나섰습니다. MS 클라우드 애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세 곳이 합류했습니다.

동시에 고객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텍스트 생성 모델인 니모(NeMo), 이미지영상삼차원(3D) 생성 모델인 피카소, 바이오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예측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바이오니모(BioNeMo)까지 세 가지 종류입니다. 글로벌 최대 이미지 아카이브인 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을 비롯해 어도비,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등까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황 CEO는 "생성형AI가 엔비디아를 통해 모든 산업군에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생성형AI 대중화를 통해 이 세상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성형AI의 대중화가 이뤄지는 동안 이를 가동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의 강자인 엔비디아의 성장세도 예상해볼 만한 부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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